호텔에 천만원 넘게 쓴 디자이너, 체크인입니다.
호텔을 세우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텔을 1주일에 2군데 이상씩 돌아다니며 체계적인 리뷰합니다.
실제로 브런치 누적조회수 100만 돌파, 인스타그램에서 약 1,500명의 팔로우를 3.5개월 만에 모았습니다.
그것도 호텔리뷰만으로 말이죠.
이정도면 어느 정도 '믿을 만한 정보겠구나' 생각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 해드릴 호텔은 역대급 가성비를 자랑하는 호텔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직 많은 분들께서 이 호텔의 존재를 잘 모르고 계시더군요.
제 브런치를 보고 넘어오신 분들이라면 아주 행운입니다.
2019년 11월에 오픈한 역대급 가성비 호텔인 목시호텔을 꼼꼼히 알게 되실테니 말이죠.
그럼 바로 목시 호텔이 어떤지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 한 편만 보시면 목시 호텔이 어떤 분위기와 어떤 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지 단번에 파악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한 편의 글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면 정보를 얻는데 혼란이 있을 수 있으니
이번 글에선 '객실'에만 집중을 하고 다음 글에서 목시 호텔의 '부대시설'에 관해서
리뷰하겠습니다.
그리고 글의 마지막엔 목시 호텔 수페리어 트윈룸의 장단점까지
깔끔하게 정리하고 글을 마무리 할테니 끝까지 봐주세요~!
목시호텔? : 2019년 11월에 오픈한 메리어트 계열 호텔. 밀레니얼들을 사로 잡겠다는 강한 포부를 가지고 있음
객실 타입 : 수페리어 트윈
가격 : 8만원 중후반 (세금+패키지 포함)
패키지 : One to Four 27 Hours Stay 패키지
--> 레이트체크아웃 (오후4시) + 캔맥주 2개 + 스낵 + 넷플릭스
주차 : 기계식 주차, 건물 뒷편으로 가서 주차해야함.
#30초 만에 객실 파악하기
이 글을 끝까지 보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이 영상 한 편만 보셔도 좋습니다.
30초 영상 안에 목시 호텔 수페리어 룸이 어떤 느낌인지 담았습니다.
#객실 전체 분위기
전체적으로 '나 호텔이야!!!!' 라는 느낌은 없습니다.
오히려 잘 꾸며놓고 사는 친구네 자취방에 놀러온 기분마저 듭니다. 그래서 인지 낯선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편안하고 아늑하단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트윈룸 답게 침대와 침대 사이에
객실 컨트롤러와 USB 포트 2개 그리고 220V 전기 콘센트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막 2명 모두 아이패드, 맥북, 핸드폰, 애플워치 등등 전자기기를 몸에 지니고 다니지 않는 이상
이정도면 하루동안 사용하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침대 머리맡엔 센스있게 독서등까지 달려있습니다.
수페리어 트윈룸을 한 눈에 바라보면 아래와 같은 느낌입니다.
어떤 분위기인지 바로 감이 잡히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화려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아닌 정말 '수수한' 느낌입니다.
우리가 호텔을 가게 되면 일상에선 경험하기 힘든 디자인을 접하게 되는데 목시 호텔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숙하는 내내 더 빨리 이 '목시 호텔'이란 공간에
스며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여기선 몇 일 더 살고 싶단 생각마저 들더군요.
(일단 투숙비용이 저렴하니까..!)
침대쪽말고 화장실과 욕실쪽을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공간 활용 센스를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우선 화장실과 침실의 경계는 바로 '문' 입니다.
만약 이들이 미닫이 문이 아닌 여닫이 문을 선택했다면 공간은 훨씬 좁아 보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호텔 객실에 전신거울이 있으면 아침에 나갈 때 내 용모를 확인하기 정말 편하죠.
하지만 호텔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기 때문에 전신거울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목시 호텔은 공간활용과 전신거울 이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죠.
#객실 디테일
사실 목시호텔에서 반했던 것은 이들의 디테일들입니다.
아무래도 이들은 저와 비슷한 또래인 '밀레니얼'을 타겟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과 '경험'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객실 뿐만 아니라 다음 글에서 소개해드릴 부대시설에서도 말이죠.
그렇다면 객실에선 어떤 디테일들이 있는지 살펴봅시다.
커피포트 디자인이 상당히 눈에 띕니다.
보통 커피포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투박하게 생긴 검정색 혹은 스테인리스 소재로 된 것을 갖다 놓기 마련인데
이들은 커피포트 하나까지 디테일을 놓치지 않습니다.
(아, 그리고 저기 스테인리스 소재로 된 통 안에는 'TEA' 종류들이 들어 있습니다.)
아까부터 인테리어 소품마냥 벽에 뭐가 걸려있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가까이 가보면 'BE AWARE! HEAVY!' 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친구는
꺼내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의자 입니다.
이런식으로 의자를 벽에 걸어서 보관할 생각을 했다니, 꽤나 새로웠습니다.
인테리어 소품 같은 분위기도 내고, 의자를 걸어놔서 객실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크..센스있죠. 이런 디테일들을 보게 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제가 예약했던 패키지는 27HOURS PACKAGE 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캔맥주 2캔과 맥주와 곁들이 스낵(나쵸)을 제공해줍니다. 거기에 넷플릭스까지.
넷플릭스를 볼 수 없는 호텔 객실들도 상당히 많은데 이렇게 큰 화면으로 넷플릭스를 볼 수 있으니 너무 좋더군요.
매번 호텔에 갈 때마다 아이패드나 맥북으로 보곤 했는데, 이 패키지를 이용한다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샤워가운과 슬리퍼는 이렇게 금고 아래에 숨어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객실에 옷장을 넣을 수가 없으니 이런 방식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샤워가운과 슬리퍼는 엄청나게 특별하나 감촉이 느껴지거나 하는 것은 없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샤워가운과 슬리퍼 입니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고가의 호텔, 럭셔리 호텔들은 샤워가운과 슬리퍼의 감촉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린 잊어선 안됩니다. 여기 1박에 8만원 역대급 가성비 호텔이라는 사실을. (부대시설편을 기대해주세요)
이정도면 충분합니다.
#뷰
우리가 호텔 객실을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뷰' 입니다.
목시호텔은 익선동과 낙원상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익선동과는 얼마나 가깝냐면 호텔 밖으로 나가서 30초도 안걸립니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가깝습니다.
목시호텔에서 객실을 예약 하실 때 한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신 다음 호텔측으로 전화를 하세요. 그 다음 혹시 '익선동 방면'으로 객실을 배정 받을 수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안그러면 저와 비슷한 '낙원상가' 뷰를 보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익선동 뷰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익선동엔 'ㅁ'자 한옥들이 쫙 모여 있습니다. 밤이 되면 은은하게 전등을 하나 둘 씩 켜서 익선동을 밝힙니다. 그 광경을 호텔 객실에서 아래로 바라보면 그 뷰가 얼마나 예쁠까요.
벌써 상상이 가나요?
#화장실&욕실
객실이 넓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샤워실과 화장실을 분리해놓았습니다.
이건 아주 센스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신축호텔들은 모두 분리가 되어 있지만 조금 연식이 있는 호텔들은
일반 가정집처럼 욕실과 샤워실이 하나로 합쳐져 있는 경우가 있곤 합니다.
목시호텔은 친환경 운동을 하는 브랜드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회용 샤워 어메니티(샴푸, 린스, 바디워시)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2022년부턴 모든 호텔에서 1회용 어메니티 사용이 금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발빠른 호텔들은 고체샴푸를 활용하거나 아니면 어메니티를 판매 혹은
이렇게 리필형(디스펜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샤워용품을 제외한 나머지들 이를테면, 칫솔/치약, 빗등은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목시 호텔 수페리어 트윈룸 장단점 정리
장점>
1. 잘 꾸며놓고 사는 친구집에 놀러온 듯한 아늑함과 편안함
2. 엄청 좁다고 느껴지지 않는 공간 설계
3. 패키지를 이용했기 때문에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4시)과 넷플리스는 정말 환상적
단점>
1. 뷰를 중요시 여긴다면 '익선동 뷰'를 요청할 것
2. 주차공간이 넓지 않다는 점 (+기계식 주차)
사실 목시호텔의 객실은 일종의 영화 어벤져스의 티저 영상같은 존재입니다.
이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부대시설에 있기 때문이죠.
목시 호텔 객실편은 여기서 마치고 바로 이어서 '부대시설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목시호텔에서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제 브런치에서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호텔리뷰를 빠르게 보고 싶으신 분들께선
제 인스타그램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어디 호텔 가면 좋을지 추천하는 사이트
호카이브 | 호캉스 어디갈지 고민이라면
호텔에 미친사람의 호텔 추천 사이트
www.hoch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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